
그녀의 이야기 by bona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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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My Jane's 12th Birthday! It's gorgious Birthday Party we have!!! 제인의 12번째 생일... 어제는 제인과 매튜가 이웃집 Artist A언니의 조카와 조카사위(참고로 이 조카사위는 우리와 같은 콘도에 살고있다.)의 초대로 저녁먹고 밤 늦은 시각까지 매튜의 Favorite Super Hero Movies(The Matrix, Speed Racer, Alien.... hmmmm...이해해주세요, 이제 9살이니까요.)를 4편이나 시청, 함께 잠까지 자고 오늘 오후늦게까지 함께 지내다 돌아오다. 마침 Artist A언니의 딸과 그녀의 친구들이 영국에서 돌아와 함께 지내고 있어 모두 다함께 생일파티겸 Dinner를 하기로... 모인 식구들은 Artist A언니 부부, 그들의 딸 쇼나, 그녀의 영국친구들 Robin, Jane(제인과 같은 이름!), David, A언니의 조카와 조카사위. (어째 쓰고보니 다 아주 흔한 이름일세... 로빈, 제인, 데이비드라.... 한국식으로 치면 철수, 영희, 영수???) Artist A 그녀의 딸과 그 친구들은 모두 영국 Oxford에서 공부하고 있는 재원들... 각각 공부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미래를 설계하며 공부하고 즐기는 그들의 젊음과 활기참, 위트가 넘 기분좋았다. 우리 제인도 그들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무엇을 발견하고 추구할 수 있게되기를! 그들 중 한 명의 전공이 Textile Design이라, 지난 6년동안 Fur Designer로 일했던 내 경력을 이야기하던 끝에 우연히 Artist A 그녀의 남편(English Man, 유명한 포토그래퍼이자 Times의 특종전문 기자.)이 한국 진도모피 Advertisement 촬영을 두 번이나 했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놀라왔다. 알고보니 거의 같은 시기에 일을 했었더랬네.... 헤헤 여러분이 좋아하는 Korean B.B.Q. party... 여러종류의 고기와 야채, 낙지볶음, 떡볶이(!), 매운갈비찜... 등등 많은걸 먹었고 나중에 생일케잌까지 곁들여 멋진 생일파티! 외국인들인데도 돼지갈비에 갈비살, 매운 물김치, 마지막에 수정과까지 맛있다고 연신 젓가락질을 하는걸보니 참 귀엽다. 일단 많은 분들이 많은 사진을 찍었으나, 오늘 정신없는통에 사진과 동영상은 다음에 올리리다. Happy Birthday, Dear Jane!!!(많은 사람들이 제인이 고작 12번째 생일을 맞은것에 놀라다... 겉으로 보기에 대략 14~15번째 생일정도 되어보인다!) 위의 모든 영국 친구들은 다음 기회에 우리집에 초대하기로 했다. 김치를 대표해 한국음식을 좋아한다고 하니... 흠.
우리의 변함없는 놀이터, Kinokunia Bookstore에서 몰래 찍었다. 왜 사진을 못찍게 하는걸까...
퇴근후 항상 1~2시간은 요리하는 시간으로 보낸다, 새로 들어온 가정부가 음식을 못하기때문에 아이들이 먹는 저녁식사를 늘 직접 준비하는데 뭐, 어찌보면 요리가 좋아서라기보다 하루에 쌓인 스트레스를 칼질하고 씻고 끓이고 볶는...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할 수 있는 일련의 단순작업으로 맘을 다스리는 일종의 정화작업이라고나 할까. 참... 불교의 말씀중에 내가 참 좋아하는 문구가 있으니 "다 내가 지어 내가 받습니다."라는 말이 있다. 모든것이 나로부터 생겨난 일로 불편한 일도, 힘든 일도, 속상한 일도 모두 내가 만들어 내가 받는다는 참 좋은 뜻.
우리집 새로 온 가정부는 단순하기로 세상 최고인 나를 능가한다. 내가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는 생각. 일반적이라면 주인이 서서 부엌을 치우는데 저는 엎드려서 독서를 할 수 있는 인간은 드물다. 저녁에 어두운 부엌에 서서 혼자 하얀 싱크대 상판에 묵은 때를 힘들여 닦고있는데 한 참을 지나도 영 도와주러 나타날 기미가 보이질 않아 쓰레기를 버린다거나 강아지 목욕을 시킨다거나 다른 볼 일이 있는줄 알았다. 한 참을 지나 거실을 둘러보니 스탠드 아래 소파 아래에 엎드려 성경책을 정독하고 있다. 웬만하면 화가 날 나도 그냥 웃고만다..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아이들 점심이 걱정되어 매일 점심시간이면 집에 들어와 점심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먹고있다. 나도 이 정도면 할 만큼 한다고 본다. 매일매일 12시 10분이면 정확히 집에 들어오는데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제대로 식탁을 차려놓은 적이 없다, 물론 잔소리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또 화만 내면 보따리싸서 나갈까 농담처럼 구슬러도 보았다, 주구장창 자신의 페이스만 유지한다. 절대 내가 들어서기 전에 식사준비하질 않는다. 오늘도 12시 10분에 도착했건만 식사준비는커녕 아이들 쥬스를 산다고 길을 떠난지 20분 경과되었단다. 먼 머언...길을 떠난 것이다. 더운데 불을 켜고 식사준비를 서둘러서 하려니 화가 머리끝까지. 그러고도 15분을 더 지나 태연히 들어오는 아이. 소리소리지르며 화를 내보았지만 내가 오는줄 몰랐단다. 매일 오는 내가, 매일 같은 시간에 들어오는 내가, 오늘은 안오는줄 알았단다, 온다고 말을 안해서, 안온다고 생각했단다.
내가... 졌다... 다 내가 지어 내가 받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외국에서 돌아온 아빠와 함께 온 식구가 저녁을 먹는 날. 일식, 이태리식, 촤이니즈식 많고많은 의견끝에 결국은 아빠의 뜻대로 제대로 된 태국음식을 먹는 것으로. Silom 뒷골목에 위치한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레스토랑. 역사가 120년이나 되고 맛나다는 기사가 Times에 나온게 이 레스토랑의 큰 자랑. 비만 안왔으면 태국 전통음악을 연주해주는 마당에 앉는 것도 좋았을껄...(더운것만 빼면) 뭐, 그렇습니다. 태국음식도 보는 아름다움이 많다.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부드러운 맛과 색이 우리 음식의 특징이라면, 강렬한 색과 현란한 장식, 강한 맛이 태국음식.(물론 서민음식이야 다 비슷비슷하겠지만서도.) 파인애플 볶음밥에 파인애플은 없다, 속은 디져트로 쓰이고 껍데기는 용기로 활약중. 태국 야채중에 제일 좋아하는 "모닝글로리" 볶음. 통마늘과 안매운 고추와 함께 된장소스와 남플라(태국 액젖)로 휘리릭 볶아주는데 자작자작한 국물과 함께 기가 막힌 맛.(참고로 장에 참 좋답니다... 변비 고생하시는 분들.) 뭐, 어린이 메뉴이긴 합니다. 새우살만 발라 만든 튀김, 옆의 달작지근한 소스에 찍어서... 뜨거울때 한 입. 일명 춘권피 튀김. 안에 넣는 재료는 당면만 넣기도 하고, 시금치, 당근 등을 넣기도 하고, 고기와 버섯을 넣기도 하고...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튀김입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왕새우... 난 갑각류는 다 좋더라.... 머리와 다리를 짝~짝~ 뜯어내면서 발라먹는 부드러운 하얀살들...... 음... 망고가 들어가면 다 좋아하는 아이들이 고른 디져트. 딸이 고른 망고와 치즈케잌.. 이제까지 먹어본 치즈케잌 중 Top! 뉴욕에서 먹은 New York Cheeze Cake보다 더 맛있었음. 여기까지 해서 식사와 함께 사진엔 없지만 와인 1병.
오늘 토요일, 변함없는 내 맘의 안식처, "Emporium" 백화점에 들러 영화를 보다. 영화는 말도하기싫고 생각하기도 싫고 떠올리는것만으로도 무섭다, 통과. 암튼 영화보기전 기세등등하게 먹은 샤브샤브 뷔페. 아니, 글쎄 아무리 *먹어도 1인당 baht 200(한화 9,000원)이라니까요! 쇠고기 갈비살과 쇠고기 꽃등심살로다 고를 수 있습니다. 야채와 우동사리가 곁들여진 것은 또 별도. 뭐, 한창 자라나는 나이에 야채 잘 먹는 어린이는 별로 없을테고, 우리집 아이들도 역시 고기가 최고입니다. 좀 먹자.... 응? 방학이라 계속 Pajama Party를 번갈아하며 지내고 있는 아이들. 오늘은 매튜의 친구가 놀러와 함께 식사를... 너무 까불고 정신없이 굴어 제인양이 좀 복잡했네요. 아.... 고기가 정말..... 미안하도록 싱싱하더이다. 어른1인과 아이 3인, 모두 함께 저 훌륭한 고기 8접시와 야채, 우동사리 3접시를 깨끗이 비웠습니다. 앞으로 종종 와야할듯.
회사에서 내 맘의 놀이터 "Emporium "백화점 상품권을 받다. 바로 일본식 솥밥 세트와 BBQ 세트. 사진에 보시는 저 나무뚜껑 덮힌 작은 솥과 바로 앞의 멋진 바베큐 구이 철판. 비록 상품권 금액이 모자라 조금 보태어 사긴했지만, 그래도 슈퍼에서 장을 보는것으로 의미없이 써버리지않은 자신이 대견합니다... 후훗. 이렇게해야 나중에 상품권으로 뭘 했다....하는 것으로 또 다른 추억을 만들지요, 후후훗. 며칠전에 해놓았던 닭갈비와 방금 브런치전에 장봐온 재료로 만든 군만두. 새우완자와 생선전은 음.... 어디보자, 한 이틀전에 만든거 같군. 된장찌게는 "솥밥을 먹은 다음 끓인 누릉밥과 된장찌게는 정말 환상이야..."라고 추억을 떠올린 엄마의 대책없는 멘트로 Matthew가 끓여달라고 졸라 할수없이 추가된 메뉴. 조 철판구이 팬 아래에 있는 검정색 화로안에 작은 초를 넣으면 식사가 다 끝날때까지 따끈따근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음식을 따끈하게 먹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유난스럽게 멋을 부리고 싶은게 목적.(다 좋은데 식탁이 너무너무 넓다보니 저 뒤에 보이는 Matthew의 "Spiderman stool"들이 어지럽게 보이는군.)
아침 일찍 일어나 순결한 맘으로 미사참례를 하고... 중간에 군만두 재료를 위해 일본 마트에 잠시 들러 일본판이기는 하지만 "붕어빵" 하나씩 맛을 보고...(그러고보니 붕어빵이 한국이 원조? 일본이 원조?... 모양이 좀 다르게 생기긴했다.) 다시 차를 몰고 속달같이 동네 꾸웨이띠어우 집으로 고고... 이것이 오늘 우리의 Sunday Brunch. 보통은 2그릇, 아주 고플때는 3그릇도 가능하지만 오늘은 중간 붕어빵이 활약해준 덕에 달랑 1그릇씩만. 앞의 양념은 설탕, 땅콩가루, 고춧가루, 식초에 담근 고추절임... 이런 4가지 양념중 맘에 드는걸 넣어 먹으면 된다. 안그래도 뜨거운데 매운 고추와 고춧가루를 넣으니 계속 스~하~스~하~ 한 그릇의 가격은 40바트(1,000원, 그러고보니 은근히 싸진않네...) 먹고있으면 옆으로 Benz니 BMW, Ford 등 고급차들이 좁은 골목을 비집고 곡예운전을 해가면서 포장주문을 해가고있다. 입 주위에 뭍은 붕어빵 팥고물이 아직 닦이기도 전에 이번엔 뜨겁고 매운 꾸웨이띠어우!!!
아이들 방학이라 집에서 뒹굴고, 나는 나대로 일이 바빠 절절 매고, 요즘 하고있는 프로젝트는 계약기일 맞춘다고 자재 전량이 아니 뭐가 모두 긴급이고, 진행에 조금만 문제가 생길라치면 바로 본사에서 상황 보고하라 하고, 새로 들어온 가정부는 맹~하기가 나를 거즘 능가하고, 요리는 모두 안돼(계란 후라이는 가능), 젤로 바쁜 내가 퇴근후 헐래벌떡 장봐서 저녁을 지어야하고, 먹이고 잔소리해서 하루를 종료하고나면 늘 12시. 12시가 넘 무서워, 암컷도 못했는데 맨날 12시..... 신경도 날카로와지고, 프로젝트 매달리다보니 매사를 정확히 체크하고 파악하지않으면 안되는, 아니 뭐가 안달증까지 생겨, 내 맘의 놀이터 백화점가서도 남의 매장에서 내 직원 다그치고 야단하는양 잔소리하고 체크하고 메니져 부른다고 엄포놓고... 야단법석. 이게 단지 일에서만, 밖에서만 이루어져야하는데 집에 와서도 아이들 체크하고 잔소리하고 야단치고.... 이게 버릇이 되어선 안되는데..... 자꾸만 Jane에게 잔소리하게 된다. 결국 내가 내 잔소리에 흥분, 일단 연설후에 꼭 아이 눈물까지 흘리게 하고.... 내가 참말 여유가 없는갑따..... 퇴근하고 돌아와 7시부터 9시까지 부엌에 서서 음식을 만든다. 요리가 좋아서도 아니고 아이들때문에 유난을 떠는것도 아닌것 같고, 이제보니 단지 머릿속을 텅~ 비우고 단순작업을 하면서 자신을 정화시키고 싶은게 아닐까...한다. 단순노동의 순수함이여, 훌륭함이여..... Jane도 이제 한국의 중학생(Grade 7)이 되었으니 부디 나의 이런 힘겹고 외로운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보다 현명한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잔소리를 늘어놓느니, 에효.! (참고로, 하다보니 사진은 말라꼬 엿는지 모르겠다.)
요즘 방학. 보통은 아이들이 여름방학이면 한국 할아버지댁에 놀러가겠지만 이번 여름은 이모들이 주책없이 애기를 낳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보내게 된 여름방학. 뭐, 나름 이번 season이 지나면 중학생(? Grade 7)이 되는 Jane을 위해선 좋은 기회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여전히 외할아버지댁으로 놀러가고 싶은게 당연! 섭섭하지만 늙은 이모들의 출산을 위해 참고 집에서 지내는 요즈음. Jane양과의 저녁식사. 오늘은 매튜군이 다른 친구집에 Pajama Party하러 간 날. 올 여름방학, 이번엔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놀러가지못한 이유를 서로 이야기하던 중, Jane양이 일산의 할머니, 할아버지께 드리고 싶다는 Massege."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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